회고를 쓰고 언젠가 이 글을 다시 보면서 ‘이 땐 이런 마음이었구나’ 하며 저를 돌아보기 위해 글을 써보려 합니다.
지금은 글 쓰는 재주가 아직 많이 서툴러서 두서가 없는데, 나중에 보면 이 글이 얼마나 모자라 보일지도 궁금하네요. 😂
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.
아주 작은 습관의 힘
최근 ‘아주 작은 습관의 힘’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저도 습관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22년도 초의 저와 24년도 초의 저는 많이 달라졌다고 느꼈기 때문이에요. 악바리 근성이 없어졌다고 해야하나..?
22년 초 쯤 부터 운동을 안하기도 했고, 처음 회사 생활을 시작해서 체력적으로 많이 부족했던게 원인이 아니었을까 합니다.
원인이 무엇이든 이제 개인적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 그렇게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.
이 책에서는 목표를 세우는 것도 좋지만, 목표를 세우는 것 보다 더 중요한게 자신이 원래 그런 사람인 것 처럼 정체성을 부여하는게 습관 유지에 더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고요. 목표는 완성하거나 완성하지 못할 것 같으면 뇌가 쉽게 포기할 수 있대요.
그래서 저는 목표가 아니라 원래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며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.
실제로 축구같은 스포츠를 정말 좋아하고 긴 글은 아니어도 알게 된 내용을 짧게나마 정리해서 공유하는 것은 좋아하는 편입니다.
그래서 별로 어렵지 않을 것 같았어요. 28일 만에 헬스장에 방문하기 전에는.. 😂
글 쓰는 건 꾸준하게 잘 하고 있는데, 이상하게 헬스는 꾸준하게 하는게 쉽지 않더라고요.
이 내용을 사내 1-on-1을 통해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제가 헬스와 같이 개인 운동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사람들과 같이하는 운동을 좋아하는거 아니냐고 하셨어요.
듣자마자 ‘맞다! 나는 경쟁하는 걸 좋아하는구나’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. 저보다 절 잘 아시는게 너무 신기해요.
갑작스럽게 끝맺음을 하는 것 같긴 하지만, 저는 3월까지 이렇게 습관을 만들어보고 있습니다. 🙂
개발자들을 위한 개발
2년 차에 접어들면서, 개발에 대한 마음가짐이 살짝 바뀌고 있는 것 같아요.
전에는 사용자들에게 보여지는 부분을 만들어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는게 기쁨이었다면, 최근들어 개발자들을 위한 개발이 하고 싶어졌습니다.
잘 만들어진 기능을 팀원들이 만족스럽게 사용할 때의 뿌듯함이 더 좋았어요. 주변 사람들이라서 그런걸까요?
사실 지금은 개발적으로 많이 배울게 많아서, 이럴 때가 아닌 것 같긴 합니다 😂.
그래도 나중에는 꼭 메인테이너로 SDK나 라이브러리 같은 오픈소스를 만들어 보고 싶어요.
그래서인지 최근에는 사람들이 있으면 유용하게 사용할 것 같은데, 아직 없는게 뭐가 있을까? 하는 고민을 자주 하고 있어요.
움직이기 앞서 고민만 하고 있는게 아쉽다면 아쉬운 3월 인 것 같습니다.
마무리
마무리로는 사내에서 회고 때 진행하는 회고 템플릿인 4L을 이용해서 간단하게 정리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🙂
- 좋았던 점(Liked)
- 학생 때 이후로 거의 안읽던 책을 읽었습니다.
- 최소 하나의 습관은 지켜가고 있습니다. 나머지 하나는 ‘노력중’
- 팀원과 1-on-1을 통해 내 고민에 대한 피드백을 얻어본 점
- 배운 것(Learned)
- 개발자 모임에서 PlayWright에 대해서 인사이트를 얻었어요.
- 부족했던 것(Lacked)
- 블로그 개발을 예정보다 많이 못했습니다. 게으른 저에게 채찍질이 필요합니다..
- 바라는 것(Longed for)
- 신청한 컨퍼런스에 합격해서 오프라인으로 참여해보고 싶다. 합격 시켜주세요..😢